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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 울 — 이 상
镜子 — 李箱
거울속에는 소리가 없소.
镜子里没有声音。
저렇게까지 조용한 세상은 참 없을 것이오.
不会再有如此寂静的世界了。
거울속에도 내게 귀가 있소.
镜子里的我也长了耳朵。
내말을 못 알아듣는 딱한 귀가 두개나있소.
两只尴尬的耳朵听不懂我的话。
거울속의 나는 왼손잽이오.
镜子里的我是左撇子。
내 악수를 반을 줄 모르는 – 악수를 모르는 왼손잽이오.
不懂握住我伸出的手—不懂握手的左撒子。
거울 때문에 나는 거울속의 나를 만져 보지를못하는 구료마는
因为镜子我无法触摸镜中的我。
거울이 아니었던들 내가 어찌 거울속의 나를 만져 보기만이라도했겠소.
即便没有镜了我怎么可能触摸镜中的我呢。
나는 지금 거울을 안 가졌소. 아는 거울속에는 늘 거울속의 내 가 있소.
我现在没有镜子,镜子里却总有镜子里的我。
잘은 모르지 만, 외로된 사업에 골몰할께요.
虽然不甚清楚,我要埋头于与世隔绝的工作,
거울속의 나는 참나와는 반대요마는
虽然镜中的我和真我正相反,
또꽤 닮았소.
却又极其相像。
나는 거울속의 나를 근심하고진 찰할 수 없으니 퍽 섭섭하오.
我为无法担忧和理解镜中的我而难过。
《카톨릭 청년》 1934년 10월
发表于(天主教青年)1934年10月